사회적가치연구원

오염과 자원의 경계선, 0.01mm 필터가 바꾼 '도시의 계산서'

2026.06.26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풍요의 역설, 우리가 흘려보낸 ‘무색의 숫자’


오늘 아침, 혹은 방금 전 여러분이 사용하고 흘려보낸 물은 어디로 갔을까요?

수도꼭지만 틀면 쏟아지는 깨끗한 물 덕분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한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씻고, 마시고, 무심코 하수구로 넘겨버린 물이 사라진 자리에는 거대한 규모의 ‘뒷감당’이 남습니다.


환경부의 최신 『2024 상수도 통계(2026.01 발행)』를 토대로 추산하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배출하는 하수의 양은 약 112톤에 달합니다. 일주일이면 약 2.1톤, 하루 평균 305.9L의 물이 한 사람의 손에서 오염된 채 버려지고 있는 셈인데요. 우리가 물을 사용하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그 물이 다시 깨끗해져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사회적 자본과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합니다. 편리함의 대가로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쉽게 사라지지 않을 환경적 부채를 남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숫자로 직면하는 환경 성적표

“오늘 우리가 흘려보낸 물의 내일”

 112톤: 우리가 짊어진 부채의 무게 (한국인 1인당 연간 하수 배출량 (2024 통계 기준))

1,100원: 우리가 되찾은 회복의 가치 (하수 1톤 정화 시 창출되는 순 사회적가치이자 수돗물 생산 원가)

 0.01mm: 우리가 만든 희망의 경계선 (오염물질을 걸러내어 '자원'으로 바꾸는 혁신 기술의 두께)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 왜 폐수는 ‘비싼’ 청구서인가?


우리는 매달 수도 요금을 납부하며 ‘물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낸 고지서 금액은 물을 집까지 끌어오고 최소한으로 정화하는 데 드는 ‘운송비’에 가깝습니다. 정작 물이 더러워지면서 발생하는 진짜 ‘뒷감당’의 비용은 고지서에 찍히지 않은 채 우리 공동체의 몫으로 남겨집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수를 단순한 오염수가 아닌, 공동체가 함께 갚아야 할 ‘사회적 계산서’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① 자연의 ‘수리비 청구서’: 환경 복구와 기후 위기 비용

오염된 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가면 수생태계는 즉각적인 타격을 입습니다. 녹조가 발생하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풍경은 지구가 우리에게 보낸 ‘환경 수리비 청구서’입니다. 이를 되돌리는 데는 우리가 낸 수도 요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됩니다. 또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거대한 정화 시설을 돌릴 때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며 폭염이나 폭우 같은 기상 이변으로 되돌아오는 것이죠. 당장 눈앞의 고지서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이 더 뜨거워진 지구와 파괴된 자연을 위해 지불해야 할 ‘미래형 수리비 청구서’가 지금 이 순간에도 발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② 버려진 자산의 ‘기회비용’: 미래를 앞당겨 쓰는 자원 손실

우리는 흔히 하수를 ‘버려야 할 쓰레기’로 생각하지만 사실 하수는 정교한 기술을 거치면 언제든 다시 쓸 수 있는 ‘블루 자산’입니다. '물 부족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충분히 재이용 가능한 하수를 그냥 바다로 흘려보내는 것은, 마치 수리해서 쓸 수 있는 값비싼 물건을 버리고 매번 새 제품을 정가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하수를 정화하지 않고 버린다는 것은, 물 부족에 대비해 새로운 댐을 짓거나 먼 곳에서 물을 끌어오는 데 들어갈 천문학적인 비용을 우리 공동체가 미리 빚으로 떠안는 행위입니다. 결국 폐수는 버려지는 순간 ‘자원 상실’이라는 이름의 사회적 손실로 변하며 우리 공동체의 경제적 자산에 커다란 구멍을 내고 있습니다.


소셜벤처가 제시하는 솔루션: ‘오염’에서 ‘자원’으로, 0.01mm의 마법


이러한 막막한 ‘사회적 계산서’를 지우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소셜 벤처들은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블루 이코노미란 물과 관련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을 뜻하는데요.

소셜벤처 에이런(A-RUN)은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도 안 되는 0.01mm의 초미세 필터링 기술로 폐수 속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냅니다. SPC 참여 기업인 쉐코(Sheco)는 수면 위 오염물을 직접 수거하는 로봇 기술로 하천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있으며, 소셜벤처 에코피스는 AI 수질 정화 로봇으로 죽어가는 호수를 다시 숨 쉬게 합니다.


이들의 기술을 통과한 물은 더 이상 ‘버려지는 폐수'가 아닙니다. 이 장벽을 넘는 순간, 죽어 있던 물은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부활하며 수조 원대의 수질 오염 부담금을 지워내는 소중한 ‘블루 자산’으로 거듭납니다.


데이터로 증명하는 변화: 하수 1톤의 가치는 얼마일까?


그렇다면 하수를 그냥 버리지 않고 기술로 정화하여 다시 사용하는 행동은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이득을 줄까요? 사회적가치연구원 측정방법론을 적용해 따라 그 가치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하수 재이용을 통한 환경 성과 측정(1톤 기준)

Net SV = A (자원 절감 성과) + B(오염 회피 임팩트) – C(기술 운영 실비)


A. 자원 절감 성과: +600원

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여 아낀 상수도 생산 및 공급 비용

B. 오염 회피 임팩트: +900원

수질 오염 부담금 절감 및 생태계 파괴 방지에 따른 사회적 이득

C. 기술 운영 실비: -400원

정화 로봇 운영 및 필터 교체 등 가치를 만들기 위해 투입된 비용


➡︎ 하수 1톤당 순 사회적 가치(Net SV) 1,100원


1. [A] 새 물을 만드는 대신 버려지는 물을 다시 쓴 가치 (+600원) [Outcome]


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여 아낀 상수도 생산 및 공급 비용입니다. 환경부 『2024 상수도 통계』 기준, 우리나라 물 1톤당 평균 생산 원가는 약 1,100원입니다. 다만 하수 재이용수는 '먹는 물'이 아니라 '공업용/청소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음용수와의 가치 차이를 반영하는 보수적 측정 원칙에 따라 최신 원가 중 600원을 '절약된 자원 성과'로 인정합니다. (회피비용법 준용)



* 등급이 더 높은 수돗물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면 가치가 과다 계측(Overestimation)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돗물 생산 원가에서 '음용수 수준의 고도 정수 비용'을 제외하거나, 지자체별 '공업용수 공급 단가'를 기준으로 삼아 600원 선으로 낮게 책정하는 것입니다.


✅ 어떻게 계산하나요?

A =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1,100원) X 보수적 용도 조정률(54.5%)

  •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 톤당 1,100원
  •  보수적 용도 조정률: 약 54.5% (음용수와 공업용/청소용 용수의 가치 차이 반영)*
  •  산출액(A): 1,100원 X 54.5% ≈ 600원/톤

* 마시는 수돗물 값 (정부 기준): 1톤당 1,100원/공업용수 값 (조례에 의해 정해진 실제 시장단가): 1톤당 600원

➡︎ 1,100원짜리 최고급 수돗물과 비교했을 때, 600원짜리 공업용수의 가치는 수학적으로 정확히 '54.5%' 수준


✅ 왜 1,100원에 '54.5%'를 곱해야 할까요?

우리가 흔히 아는 수돗물 값에서 시작해 최종 성과인 600원을 도출하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엄격하고 정직한 검증 기준이 적용됩니다.


  • 용도에 따른 가치 차이 분리: 정부 통계에 나오는 수돗물 원가 1,100원은 인간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먹는 물(음용수)'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입니다. 따라서 마시는 물의 몸값을 기준점으로 삼되, 실제 쓰이는 용도와의 차이를 명확히 분리해야 합니다.
  • 대체 서비스의 제한성 반영: 소셜 벤처의 기술로 깨끗하게 정화된 하수 재이용수는 시민들이 직접 컵에 받아 마시는 물이 아닙니다. 이 물은 일반 가정용이 아닌 공장의 '공업용수' 또는 거리를 깨끗하게 치우는 '청소용수'로만 제한되어 공급되고 사용됩니다.
  • 보수적 가치 조정: 마시는 물보다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산업·공업용 용수의 가치적 한계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단계입니다.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리지 않기 위해, 전체 생산 원가(1,100원) 중에서 실제 공업용수 대체 실효성에 해당하는 '약 600원'만을 최종 자원 절감 성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2. [B] 망가진 환경을 고치는 데 들어갈 미래 정화비용을 아낀 가치 (+900원) [Impact]


더러운 하수를 무단 방류하지 않고 기술로 정화하여 자원화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지불해야 할 ‘강물 복구 비용(약 780원)’과 ‘탄소 절감 가치(약 120원)’를 합산하여 산출하였습니다.


✅ 어떻게 계산하나요?

하수 재이용을 통한 오염 회피 임팩트는 수질 오염을 막아 생태계를 보호한 가치와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를 예방한 가치를 합산하여 산출합니다


① 1단계: 오염된 강물을 살리는 수질 복구 가치 (+780원)

더러운 하수가 자연계로 방류될 때 발생하는 환경 부하를 기술로 차단하고, 수질 개선에 직접 기여한 성과입니다.

- 산식: 하수 1톤당 오염 부하량(0.2kg) × 수질 개선 기여율(1.0) × 오염 삭감 단가(약 3,900원) = 약 780원


  •  하수 1톤당 오염 부하량 (0.2kg): 일상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 1톤 안에는 약 0.2kg의 정화가 필요한 오염 덩어리(유기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의 평균 유기물질(BOD) 농도 기준인 200 mg/L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 대한민국 환경부의 하수처리장 유입 수질 가이드라인 및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환경 성과 표준 데이터셋을 준용)
  •  수질 개선 기여율 (1.0/100%): 하수가 강으로 유입되기 전 단계에서 오염물질을 선제적으로 제거합니다. 사후적인 정화나 희석이 아니라 오염원 자체를 제거하는 방식이므로, 해당 오염물질 0.2kg이 하천에 도달하지 않도록 100%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측정 시, 기술이 직접적으로 수행한 환경적 성과가 오염 발생원 제어와 직결될 경우 이를 기술의 직접 기여분(100%)으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측정 방법론입니다.
  •  오염 삭감 단가 (약 3,900원):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 사업 예산 효율성 데이터*를 준용하여 산정하였습니다. (*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 및 수질 개선 사업’의 연간 예산 대비 오염 삭감 효율성 분석 데이터 (BOD 1kg당 삭감 단가 기준))


② 2단계: 사회적 탄소 비용(SCC) 회피 가치 (+120원)

하수를 재이용하여 발생하는 가치는 단순히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에 따른 운영 효율화 및 부가적인 환경 비용 절감을 포함합니다.

- 산식: 탄소 감축가치(42원) + 에너지 회피비용(48원) +기타 환경오염 예방비용(30원) = 약 120원



  • 탄소 감축 가치 (약 42원): 하수를 재이용하여 상수도 공급 및 하수 처리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임으로써,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직접적으로 억제한 성과입니다. (근거: 1. 탄소 배출 계수: 환경부 및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 고시 국가 온실가스 배출 계수(전력)./ 2. 탄소 비용 단가: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측정 매뉴얼 2025년 기준 표준 탄소 단가(118원/kg
  • 에너지 회피 비용 (약 48원): 하수 재이용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광역 상수도 펌프장을 가동할 필요가 없어지므로, 해당 기술이 대체하는 '전력 소비 원가'를 사회적 가치로 인정합니다. 근거: 한국전력공사의 산업용 전력 요금 및 펌프 가동 표준 운영비 기준 (근거: 한국전력공사의 산업용 전력 요금 및 펌프 가동 표준 운영비 기준)
  • 기타 환경 오염 예방 비용 (약 30원):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찌꺼기인 '슬러지'는 처리 시 막대한 비용과 탄소가 발생합니다. 기술을 통해 물을 재이용하면 이 슬러지 발생량 자체가 줄어들며, 이를 폐기하거나 소각하는 데 드는 사회적 비용을 미리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근거: 환경부 『2024 하수도 통계』 내 슬러지 처리 비용(톤당 평균 처리 단가)을 적용)


③ IMPACT 합산 | 하수 1톤당 환경 임팩트

➡︎ 수질복구가치(780원) + 사회적 탄소비용(SCC) 회피가치 (120원) = 총 900원


780원 - 오염 부하량 차단 및 생태계 복원 기여도 반영

120원 - 탄소 감축, 에너지 절감, 슬러지 처리비 절감 합산


3. [C] 가치를 만들기 위해 투입된 기술 운영 실비 (-400원) [Cost]


이 기술이 하수를 정화하고 환경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AI 로봇을 가동하고 시스템을 유지하는 실무적인 운영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는 사회적 가치 산정 시 총 성과에서 투명하게 차감해야 하는 '직접 투입 원가'입니다.


✅ 어떻게 계산하나요?

C= 에너지 가동비(150원) + 기술 유지보수비(150원) + 전문 인력 관리비(100원) = -400원



  • 에너지 가동비 (150원): 오염된 물을 고도 정화하기 위해 AI 수질 정화 로봇과 펌프 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는 데 드는 실질 전기료입니다.
  • 기술 유지보수비 (150원): 수질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AI 센서의 최적화 작업과, 오염물질을 물리적으로 걸러내는 필터 등 핵심 부품의 주기적인 교체 비용을 포함합니다.
  • 전문 인력 관리비(100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수질을 감시하고, 오염 데이터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는 전문 운영 인력의 노무비입니다

➡︎ Net SV =[A] 자원 절감 성과(600원) + [B] 오염 회피 임팩트(900원) - [C] 기술 운영 실비(400원) = 하수 1톤당 총 1,100원의 순수 사회적 가치 창출


결론적으로 새 물을 대체한 자원 절감 성과(A)와 미래 수리비를 아낀 오염 회피 임팩트(B)를 더하고, 여기에 투입된 기술 운영 실비(C)를 정직하게 차감한 결과, 하수 1톤당 '1,100원'이라는 순 사회적 가치가 도출됩니다.


이 비용은 단순히 사라지는 돈이 아니라 더 큰 환경적 이득을 얻기 위한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이는 단순히 오염을 정화했다는 수치적 성적표를 넘어,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환경적 부채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 자산으로 되돌려 놓은 ‘회복의 가격’입니다.



축적의 가치: 물 한 방울이 모여 만든 ‘1,606억 원’의 기적


이처럼 하수 1톤을 자원으로 되살릴 때마다 우리 사회에는 1,100원의 순 사회적 가치(Net SV)가 쌓입니다. 이 숫자가 개인의 세면대를 넘어 도시 전체로 확장된다면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대한민국에서 하수 배출량이 가장 많은 서울시를 기준으로 그 임팩트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서울시에서 하루 발생하는 하수 배출량은 약 400만톤에 이릅니다. 이중 10%인 40만 톤만 기술로 정화하여 자원화해도 연간 1,606억 원이라는 거대한 사회적 임팩트가 창출되는데요. 이 금액은 단순히 경제적 이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강물에 흘려보낼 뻔했던 수천억 원의 환경 부채를 혁신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자산'으로 바꾼 결과입니다. 이제 물 재이용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 세대에게 1,606억 원어치의 깨끗한 환경과 경제적 여유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일이 되었습니다.


숫자가 만드는 미래, 당신의 ‘관심’ 있는 선택으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세면대 하수구로 사라지던 물 한 방울이 어떻게 1,606억 원이라는 거대한 안전망으로 변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0.01mm라는 미세한 필터의 간격, 그 숫자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염과 자원을 가르는 경계선이며, 우리가 미래 세대에 남길 유산의 크기를 결정하는 기준입니다.


혁신 기업들이 증명한 것은 단순히 기술의 우수성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데이터라는 현미경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잊고 있었던 '숨겨진 환경 계산서'를 찾아냈고,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모호했던 환경 보호의 노력이 이처럼 정교한 숫자로 증명될 때, 우리의 실천은 막연한 선의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확신이 됩니다. 물 한 방울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오늘 여러분의 이 짧은 순간이, 내일의 지구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힘이 될 것입니다.


버려지는 물에서 1,606억 원의 희망을 건져 올리는 이 여정,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그 마중물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 본 칼럼의 화폐화 수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측정에 실제 활용되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화폐화 측정 표준DB를 기반으로 산출되었습니다.


작성 : 사회적가치연구원

원문 : [숫자로 보는 사회적 가치] 오염과 자원의 경계선, 0.01mm 필터가 바꾼 '도시의 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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