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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 수급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유럽회계감사원(ECA)은 향후 EU가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우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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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회계감사원에서 지난 20일 발표한 ‘EU의 배터리 산업 정책-새로운 전략적 동력의 필요(The EU’s industrial policy on batteries New strategic impetus needed)’ 보고서에 따르면 니켈, 리튬 등 전기차(EV) 배터리에 필요한 원자재의 수급이 EU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회계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EU 내에 등록된 신규 자동차 5대 중 1대 가량이 전기차로, 오는 2030년에는 무배출 차량이 약 30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오는 2035년에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EU 내에서 금지되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EU의 전기차 산업전략이 배터리 수급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수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회계감사원의 안네미 터틀붐(Annemie Turtelboom)은 “전 세계 배터리 강국이 되려는 EU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습니다.
유럽회계감사원의 터틀붐은 "EU가 전기차 산업에 필요한 핵심원자재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오는 2035년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배터리를 수입해야만 한다"며 "배터리를 높은 가격에 수입하게 되면 산업 전반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EU에 공급되는 핵심원자재는 지정학적 위험성이 높은 일부 국가에 집중된 상황입니다. 유럽회계감사원은 핵심원자재 5개 항목에 대한 EU의 수입 의존도는 평균적으로 78%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약 3분의 2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집중돼 있고, 흑연의 약 40%는 중국을 거쳐 공급되고 있다고 유럽회계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 생산 능력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U가 노력하고 있는 유럽 내 핵심원자재 자체 생산에 대해서도 유럽회계감사원은 비관적인 입장입니다. 보고서에선 ‘EU 내에서의 핵심원자재 생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EU 내 리튬을 가장 많이 보유한 포르투갈조차 오는 2026년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19년 ~ 2023년 6월 20일 / 2023년 6월 30일에 추가 백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