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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Hub 칼럼] 리맨: 숫자가 증명한 가치, 데이터가 만든 변화

2026.06.09 14:02:32 CSES_SVHub


글 : 리맨 전략기획팀 부장 정우성

출처 :  사회적가치연구원 SV Hub (https://svhub.co.kr/)



숫자가 보여준 믿음, 데이터가 만든 방향: 

사회성과인센티브 참여를 통해 다시 본 리맨의 사회적 가치


우리 회사는 그동안 ESG 경영의 기반을 다지고, 사회·환경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측정하며, 부족한 점들을 꾸준히 돌아봐 왔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외부 평가를 준비하기 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만들어 왔는지, 그 가치가 실제로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더 보완하고 확장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쌓아온 고민과 실천 위에서 이제 우리는 더 큰 책임감과 확신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리맨에게 특히 뜻깊은 해였습니다.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이고도 혁신적인 노력을 이어오는 한편, 그 성과를 더욱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허용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디지털 기기의 재사용을 극대화하는 ITAD 서비스와 재자원화 프로세스를 통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해 왔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ESG 전략이 내부 경영을 넘어 고객사의 ESG 실천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년 4월 1일, 사회성과인센티브(SPC) 10주년 기념식에서 리맨이 TOP SV 창출상을 수상했습니다. 468개 참여 기업 중 10년간 가장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습니다. 수상 자체도 매우 뜻깊었지만,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왔던 것은 그 결과가 단지 어느 한 해의 성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실천과 측정, 관리의 결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 측정으로 확인한 우리의 정체성

리맨의 사회성과 측정은 2019년 시작 되었습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가 2016년부터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결코 빠른 출발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리맨은 이미 인증사회적기업 11년 차였고, 취약계층 직원 비율도 매년 15~30%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성과 측정에서는 취약계층 고용성과를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대신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구해 온 기업의 미션, ‘자원순환’ 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집중 했습니다. 우리는 이 선택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성과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항목을 앞세우기보다, 리맨이 가장 본질적으로 추구해 온 가치가 무엇인지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측정은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하며 깨달은 점은 분명했습니다. 측정은 평가를 위한 절차가 아니라, 우리를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사회적기업은 늘 “그래서 얼마나 사회에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나 좋은 의도와 실제 변화가 존재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모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 정성적 가치가 ‘데이터’로 설명되는 순간

사회적 가치는 흔히 정성적인 언어로 설명되기 쉽고, 그만큼 오해를 받거나 축소되어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측정이 개입하는 순간, 막연한 믿음은 구체적인 근거로 바뀝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제품의 수명을 연장했는지, 자원 회수와 탄소 절감에 어떤 효과를 냈는지, 그리고 그 활동이 사회 전체의 비용 절감과 환경적 편익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중략...)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하며 우리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분명합니다. 사회적 가치는 믿음만으로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측정되고, 검증되고, 설명되고, 공유될 때 비로소 더 큰 힘을 가집니다. 특히 자원순환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일수록, 데이터는 그 의미를 더 넓게 확산시키는 언어가 됩니다. 리맨이 걸어온 길이 외부의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단지 좋은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가치를 꾸준히 증명하고 관리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2026년은 리맨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더욱 큰 임팩트를 만들어 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재무적 성장과 함께 환경적·사회적 임팩트를 동시에 확대하는 ‘확장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길이 언제나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하는 여정은 분명 지구와 사람,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함부로 버리지 않는 아름다운 경험”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한 길에서 리맨은 앞으로도 더 정교한 데이터와 더 분명한 실천으로 답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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